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◀ 앵 커 ▶
이른 새벽 경비업체 직원을 제압하고
현금인출기 열쇠를 빼앗아 1900만 원을
꺼내간 은행강도가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.

알고 보니 이 남성
해당은행의 경비를 담당하는
보안업체에서 일했던 직원 출신이었습니다.

유주성 기잡니다.

◀ 리포트 ▶

[CCTV-1
모두가 자리를 비운 새벽.

모자를 눌러쓴 괴한이 문을 잠시 살피더니,
금세 열쇠 꾸러미에서 딱 맞는 열쇠를 찾아
문을 엽니다.

문안에는 현금인출기가 놓여 있었는데,
괴한은 5분 만에 1900여 만 원을 훔쳤습니다.

CCTV를 향해 소화액까지 뿌렸습니다.]

어제(6) 새벽 2시 50분쯤,
순찰 중이던 경비보안 업체 직원을
제압하고 ''마스터키''를 빼앗아
현금인출기를 털어갔던 괴한.

어젯밤 10시 45분쯤,
거주지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는데,

경찰조사결과 해당 경비보안 업체에서 일했던
전직 직원이었습니다.

순찰 동선을 미리 알고
관리실 안 칸막이 뒤에서
경비보안업체를 직원을 기다렸다
습격해 제압한 점,

빠른 시간 안에 돈을 탈취한 점 등을 고려할 때
괴한이 전·현직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는
분석이 나왔는데, 그게 들어맞은 겁니다.

◀ INT ▶박동현 경무관 / 원주경찰서장
"3년 내에 퇴직한 직원들 이력이 있는 직원들을 중점 확인을 했고, 아마 그 포인트가 맞았던 거 같습니다."

[CCTV-2
이 남성은 범행에 앞서 여러 은행에서
경비업체의 출동 속도를 확인하는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]

범행 직후에는 경찰추적을 따돌리기 위해
빼앗은 차는 버리고, 집 방향으로 바로 가지
않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.

◀ INT ▶박동현 경무관 원주경찰서장
"방범용 CCTV 하고 사설용 CCTV를 집중 분석했습니다. 살짝 지나가는 점 같은 걸 발견해서 그렇게 저희들이 확인을 하고 (용의자를) 특정하게 됐습니다."

경찰은 신고 직후 용의자를 특정하고
남성의 차를 수배했는데, 범행 이후 강릉에
갔다 늦은 밤 원주로 돌아오던 남성의 차가
고속도로 나들목의 수배차량 검색 시스템에
감지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.

◀ st-up ▶
"경찰은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, 영장을 청구해 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 MBC 뉴스 유주성입니다."(영상취재 박영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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